[자료]귀농 청년의 딸기 농가 창업 성공기

파인토 0 475 2016.11.25 09:48

귀농 청년의 딸기 농가 창업 성공기

 

귀농·귀촌 인구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층의 귀농·귀촌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죠.

실제 2016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에 대비해 1.4배가 증가

했습니다. 또한, 40대 이해 젊은 층의 증가율이 43%로 평균 증가율 37.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처럼 4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귀촌이 늘어난 이유에 대하여 저성장 기조로 청·장년 고용

여건이 불안정해짐에 따라서 농촌에서 비지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이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선도농가 실습 지원사업 지침'이 개정되며 젊은 층의 귀농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선도농가 실습 지원 신청자격을 귀농·귀촌인(5년 이내)으로 한정했던 기존 규제가 '귀농 여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40세 미만의 청·장년층'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대폭 풀렸습니다. 지역의 성공한 선도농가에서 일정기간 일하면서

현장실습 교육을 받으며 농업인으로서 기초를 다지는 기회가 확대됐습니다.

 

은퇴 고민 없는 1차산업으로 창업했습니다


충남 논산시에 자리한 한 딸기 농장.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훤칠한 키에 인상이 서글서글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서른넷 동갑내기로 결혼과 동시에 귀농을 선택한 정선웅·정다롱 씨 부부입니다.

 

부부는 한눈에 봐도 세련된 도시 남녀였습니다. 실제로 남편 정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결혼 전까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아내 또한 서울 강남에서 디자인 관련 직장을 다니던 전형적인 도시녀였죠. 평생 농사

어떤 인연도 없을 것처럼 보이던 이들 부부는 왜 귀농을 선택하게 됐을까요.

 

"저희 둘 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는데, 결혼 이후에는 창업을 해 둘이 함께 할 수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떤 일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용이 불안정한 요즘 같은 때 은퇴 걱정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1차산업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이를 낳고도 직장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같은 방향을 보며 살 수 있잖아요.

다시 태어나도 귀농을 선택할 것 같아요. 마음이 무척 편하거든요."

 

하지만 귀농생활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모르는 것투성이였죠. 부모님은 물론 일가친척을 통틀어도 논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부부가 논산시 부적면 서교리에 둥지를 틀게 된 건 딸기 농사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논산은 지리적으로 딸기 농사가 잘되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저희가 귀농을 고민하면서 다양한 작물을 생각했는데,

아내와 오랜 시간 상의한 끝에 딸기의 고장에서 딸기를 예쁘게 키워보자고 결론을 내렸죠."

 

딸기는 기온과 습도에 예민한 작물이라 농사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정 씨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현장실습교육 덕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으로 안정적 귀농에 성공했습니다 

6a7c9991bbd79a5bb78e04241daa3b0e_1480034
귀농·귀촌인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은 정부가 농촌지역에 이주한 귀농인과 만 40세 미만 청·장년층에게 실시하는

영농 기술, 품질 관리, 경영, 마케팅 등의 현장실습교육으로, 귀농인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돕고 농촌의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입니다.

 

실습교육에 참가하는 귀농연수생(멘티)에게는 월 80만 원(3~7개월)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귀농연수생을 받아서 농장에서

실습과 교육을 시키는 농장주(멘토)에게는 월 40만 원(3~7개월)의 지원비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귀농연수생은 농사를

체험하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며, 농장주는 인력 보조와 약간의 비용을 제공받으면서 초보 귀농인의 안정적인 귀농생활을

돕습니다.

 

"딸기는 시설비 외에도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작물입니다. 이런 정보는 책에서 절대 배울 수 없어요. 그런데 이미 성공한

농장주들이 저에게 이런 기술력을 전수해준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5개월 동안 농장에서 직접 일을 해봤기 때문에 귀농이

현실적으로 어떠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장단점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제도 덕분에 안정적으로 귀농을 할 수 있었죠."

 

정 씨 부부는 결혼 이후 멘토의 농장에서 5개월 동안 노하우를 전수받고 시설물 투자와 모종 재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설물

투자에 결혼자금 2억 원과 추가 대출금 1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보통 딸기는 9월에 심어서 그해 겨울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합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딸기를 수확했습니다.

 

다행히 정 씨 부부의 첫 딸기 수확은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 순조롭게 딸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수익과 매출은 있지만

농장에 추가 시설 투자를 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수익을 계산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딸기의 고장에서 귀농생활을 시작한

덕분에 판로 개척의 어려움 없이 딸기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 씨부부의 정글농장딸기는 전국 각지로 신선하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수한 농업 창업계획을 가진 청년(20~39) 300명을 선발하고, 지역별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월 80만 원씩 최대 2년간 창업안정자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사업의 대상자 300명 선정은 3월 중 완료되며

4월부터 창업안정자금이 지급될 계획입니다.

 

청년 귀농은 흔히 블루오션이라고도 불립니다. 정부 지원을 아낌없이 받을 수 있으며, 청년과 농촌의 상생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 생활의 적응까지 책임지는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사업'으로 풍성하고 활기찬 농촌의 경험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Comments